[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의 봄 - 숨은벽
참 오랜만에 북한산에 갔습니다. 겨울에 가고 봄되어 처음 가보는 북한산이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북한산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힘들었지만 너무나 그리운 산이었습니다. 북사모라는 산악회의 구름나그네 대장님을 따라 밤골로 들어가 효자비로 나왔지요. 위엄을 갖춘 숨은벽을 감상하고 나니까 몸이 풀리네요. 밤골 입구에 들어 서니 봄기운이 와락 달려들어 마음을 풋풋하게 만들었습니다. 땅위엔 아직 가랑잎만이 뒹구는데 나무가지에는 새순이 돋아나고 몸을 펴 햇빛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연한 잎들이 얼마나 색상이 좋던지 연두색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초록이라 말하기도 어줍잖아서 그냥 연한 잎이라 했습니다. 10분쯤 오르니 요렇게 이쁜 색시 폭포가 일행을 맞이합니다. 물줄기가 색시 같다고 어느 산객이 지었는..
북한산명품코스/북한산산행기
2011. 5. 11.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