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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애니멀로드 사기막계곡 그리고 영봉

북한산명품코스/북한산산행기

by 미스터산 2011. 2.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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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11년 2월 19일
함께한사람들 : 산타모대장과 그 일당들 
산행코스 : 사기막골-백마부대출렁다리-육모정계곡언저리-상장9봉계곡-왕관봉우회-왕관봉서지능선슬렙-철탑-연인길-물꼬샘-영봉북우지능선-영봉-인수계곡-545봉안부-사기막5부낭만길-밤골인터체인지-무명식당
산행시간 : 6시간30분
왕관봉 뒷자락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북한산이다. 북한산이 그리워 다른산을 못가겠다.
북한산을 지척에 두고 멀리 다른산을 가면 북한산이 서운해 할것같아 그리 못하겠다.

산타모대장의 역량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의 탁월한 리딩실력과 산행태도에 대해 관찰하고 싶었다.
사기막계곡 들머리는 
불광역7번출구로 나와 불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사기막골에서 하차하여 진행한다.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자물통으로 잠궈 놓았다. 작년부터 못들어가게 했던가?
인수봉뒷자락

월담 또는 기어서 철조망을 통과하여 산행은 시작되었다.
이내 백마부터 유격장이 나오고 출렁다리가 나오고 영봉북능선 끝자락에서 왼쪽 계곡 즉 육모정계곡으로 들어섰다.
역시 애니멀로드다. 산타모대장이 지어놓은 이름이다.

영봉북능선 끝자락에서 능선을 타도 된다. 하지만 오늘은 육모정 계곡으로 들어선다. 썰렁하다.
육모정계곡을 뚫고 올라서면 대문처럼 세워진 멋진 바위가 맞이해 주고 그 사이를 지나 바로 좌회전 하면 
상장9봉계곡을 오르는 길이 나온다.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 
역경을 이겨내는 DNA를 가진 식물이다.

인수봉과 잠수함바위

한번더 보세요.

애니멀로드

도봉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봉이다. 상장에서 바라보는  오봉도 참멋있죠.


자꾸 나오죠 그만큼 멋있잖아요.


상장 9봉 계곡을 오르다 중간에 멋진 바위가 있고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보따리를 풀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오른쪽 왕관봉쪽으로 오른다. 

왕관봉으 우회하여 왕관봉 지능선을 내려서면 이쁘고 깜찍한 슬렙이 나온다.
걍 터벅터벅 걸어서 내려오면 된다.
왕관봉아래 작은 슬렙

슬렙에서 보이는 철탑을 따라 진행하면된다.

드디어 연인길이다. 

아주 오래전 래옹 대장이 이길을 연인길이라 명명하였던가. 그만큼 호전하고 한가롭고 평평한 산책길 같다.
북한산에서는 이만한 길을 찾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연인길을 따라가다보면 물꼬샘이라고 나온다. 바가지도 있고 물가옆에 멋진 식당자리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을 지나 다음 능선에서 좌회전하여 오르면 영봉 북우지능선이다. 바위가 두어개 있지만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다.
능선 마지막엔 영봉북능선과 조우한다. 바로 시루바위 위에서..

10분정도 오르면 영봉정상이다. 오묘한 봉이다. 왜 영봉인가? 내가 알기로는 북한산 등반을 하다가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묘비가 적잖이 있는 곳이리라. 이곳에서 보면 인수봉이 아주 잘보이기 때문이다.
죽어서도 그리운 인수를 바라보고 있으라고,...

영봉은 죽은 이들을 달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영봉엔 정말 신기하고 묘하게 생긴바위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괴물바위, 유에프오바위, 남근바위, 용바위, 흔들바위, 해골바위 코키리바위 등등 셀수없이 많다.
코키리바위를 내려서면 무섭게 생긴 바위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영봉은 그만큼 미지의 세계다. 영봉에 가면 나는 왠지 알수없는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참자 나 혼자가 아니잖아, 흐흐

영봉을 내려서서 하루재에서 우회전하여 인수계곡으로 향한다.
그런데 하루재를 내려서기 전에 정원마당같은 곳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정말 호젓하고 멋진 길이 있다는 사실을
산타모대장은 모르는가보다.  정말 멋진 인수계곡길인데.

인수계곡 중간에서 545봉안부로 올라 사기막 5부능선 낭만길로 가다가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조금치고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밤골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곧바로 직진하면 무명식당이다.

오늘은 그야말로 계곡을 누비고 다닌 산행이다. 봉이라고는 영봉 밖엔 없다.
여름에 오늘 코스를 진행한다면 정말 금상첨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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