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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 [MBC 놀러와] 세시봉 콘서트 - 음악은 인생을 건 학문이다.

내가아는세상/음악이야기

by 미스터산 2011. 2. 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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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텔레비젼을 경멸한다. 
특히, 밤이면 밤마다 한개도 빠트리지 않고 고개를 빼들고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는지 모른다.

언젠가 친구와의 대화중에 
"드라마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논문을 쓰고 싶을 지경이야 라고 말한적이 있다.
드라마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 같은 것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난 TV를 질책 해왔다.

드라마가 국민에게 미치는 악영향, 순기능 등등
또한 어떤 독재자 국가에서는 국민의 정신적 진보를 방해하는 방법으로 TV프로그램을 조정해 왔다고 들은바 있다.

걍 우스개 소리지만 마냥 흘려 보낼 얘기는 아닌것 같다.
TV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충분히 연구하고 또 발표하는 것도 코리아의 문화발전에
좀더 진보적인 발전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얘기가 빗나가고 있는 것을,....감지.


어젯밤 우연히 집안 허드렛일을 하면서 TV를 보았다. 
평소에 다큐멘타리나 뉴스는 종종 본일이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멀리해 왔다.
근데, 어제 놀러와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주 익숙한 인물들이 여럿 나와서 노래를 하고 있지 않는가.
이름하여 세시봉 콘서트, 세월이 가도 그들의 노래는 귀에서 떠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잔잔한 감동을 일게한 그들의 이야기가 말랐던 감성을 축축하게 만들었다.
특히 송창식의 스토리는 내가슴을 콕콕 찔러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고도 남았다.

1947년 2월2일 인천에서 태어난 송창식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매우 천재적인 재능으로 서울예고에 입학을 하고도 여러날들을 방황하던 그는 어느날,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하고, 마음을 고쳐먹고 최고의 인생을 살것을 맹세한다.

그로부터 송창식은 하루 2시간을 매일같이 기타 연습을 했다. 피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9년 제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공로상
1997년 늘새로운 노래상
1985년 카톨릭 가요대상
에 빛나는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한 송창식은 인간이 주는 상에 좌우될 인물이 아니다.
그에겐 철학이 있었고 바탕이 있었고 생각이 있었던 뮤지션이었기 때문이다.
대중앞에 밥먹듯이 나타났던 인물또한 아니었다.


어젯밤 네분이 출연하여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한 것은 
이들의 음악이 우리의 어려운 시절을 살아나게 했고
불행했던 시절 우리의 일상과 같이 했기 때문이다.

세시봉의 47년전 벗들이 모여 기막힌 화음을 이뤄내는 공연 덕에 시대를 초월한 그들의 우정을 교감한 시간이었다.
특히 송창식 그의 철학이 담긴, 노랫말, 떨리는 목소리, 리듬이 감동을 더 자아내게 했는지도 모른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때묻지 않은 웃음과 꾀하지 않는 행동으로 
노래를 불러 오고 있다.

정치계에서 공천을 주겠다고 두어번 그를 찾아 왔을때에도 그는 다른 일을 할수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고 말았다.
 "나는 아직도 내자신의 음악을 바닥까지 보지 못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또한 데뷰때의 노래가 아니라 나이만큼 발전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누군가가 갑작스럽게
요청하는 트윈공연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고 말했다.

음악이 전부인 그는 연습이 일상이지만, 음악이 전부가 아닌 사람이 연습 없이 찾아오면 아무리 좋은 
무대라도 함께 오를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매일 연습을 하면서도 무대에 오르기전 일정시간 연습을 해야만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그이기에 그의 공연은 관람하기가 쉽지 않다.

세시봉의 추억을 노래한 놀러와의 컴백멤버들  그들의 공연이 감동을 건네준건 그들의 즉흥 공연이 아니라
4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을 한 대가의 공연이었다. 
"음악은 밥을 벌어먹고 사는 도구가 아니라 인생을 건 학문" 이라고 생각하는 그이기에 듣는 청중에게
그런 말을 전할 수 있는것이다.

송창식은 1994년 3월4일부터 방안에서 2시간 동안 빙글빙글 도는 운동을 하고 있다.
일종의 입선이라는 그 운동은 1만일 수련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지방 공연을 갈 때에도
운동을 할 수 없는 여건이면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엇을 시작하면 1만일은 해야 지대로 그것을 이해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그의 평소 행동철학이다.

우리는 우리의 최고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하루 두시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가 자신의 인생으로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네 사람의 음악은 각기 다르고, 다른 맛을 내지만
그들이 섞어 만든 하모니가 우리를 감동의 도가니에 들게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구본형 소장이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낯선곳에서의 아침 이라는 책에서 하루 2시간은 10년 20년 후의
당신을 위해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사용하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오늘부터라도 하루 2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하기로 맘먹고 공부를 한다면, 
10년후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들이 방해하지 않는 시간을 선택하여 송창식과 같은 열정으로
나의 미래를 준비한다면,
이루지 못할리는 없을것이다.

티스토리 여러분! 
설날 명절 잘보내시고
복도 많이 받으시고
2시간을 위한 프로젝트 한번 기획해 보시길 바랍니다.(중요한건 철학(바탕)과 절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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