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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사코스] 오산슬렙과 향로봉북벽, 그리고 사모바위 김신조 은신처

북한산명품코스/북한산산행기

by 미스터산 2011. 9.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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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사코스] 오산슬렙과 향로봉북벽, 그리고 사모바위 김신조 은신처
코스개요: 독바위역-불광중학교-선림매표소-오산슬렙1-향로봉북벽-비봉-사모바위-김신조굴-승가사-구기동

산행기: 이렇게 시야가 좋은날은 산에 안가면 좀이 쑤신다.
그래서 산에 간다. 가야만한다. 그래야 좀이 풀린다. 
산에 가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이렇듯
그러나 산에서 느끼는 감정은 드리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단순한것은 때로 단순함에서 그치지 않고,
단순함 이하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가치를 폄하 한다는 가볍지만 불쾌한 생각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복잡한것은 나름 가치를 지니듯 단순함에도 그만한 가치가 없지는 않는 법인데
때론 나는 너무 단순한것에 대해 무료함을 느낀다.

산이 가지는 물리적 메카니즘이 얼마나 복잡한지 아는 사람은 산을 함부로 정의 내리지도 않고,
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산슬렙 또한 그런 복잡한 메카니즘을 가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산슬렙이 멀리서 보면 단순하게 보인다.
그러나 슬렙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런 생각은 담박에 사라지고 만다.

내가 아는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산에는 내가 아는 길이 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
부디 그리 생각해 주는 것이 산에 대한 숙연함이고 겸손이고 경건한 태도 이다.

그 복잡함에 대한 답답함을 때론 이렇게 표현한다. 
산을 엑스레이 찍고 싶다. ㅎㅎ
정말 그러고 싶을때가 있다.

오산슬렙은 그리 작은 바위 덩어리가 아니다. 아니 선림봉이라 해야 되겠지
선림봉은 오름이 자기만치 11개나 된다. 내가 아는것만
내가 모르는 것과 함치면 적어도 33개는 되지 않을까!

선림봉의 대표적인 슬렙은 1. 오산슬레1. 2.오산슬렙2. 3. 선림북벽 4. 폭포슬렙 5. 선림동벽 6. 선림서벽 등이다.
선림봉은 또한 크고 작은 계곡을 끼고 있다.
복잡함이 정리가 되면 나의 정리가 시작되고
그 정리의 끝은 하나의 작은 자만이 된다. 
그러나 그 자만은 그리 오래 머물지 못한다. 그것은 또다른 탐험가에 의해 무너지기 때문이다.

멀리서 본 오산슬렙-선림봉:-선림봉은 서쪽아래 선림사가 있어서 붙인 이름이다.




저 가운데 있는 봉이 선림봉이고 저 봉 가운데 넓은 슬렙이 오산슬렙이다.










향로봉 북벽

 











비봉
 



쭉 땡겨요
 


사모바위와 삼각산의 배경

 




보현봉과 사자능선

 


비봉남능선과 로버트바위

 




작은노적봉
 

산을 안다 말하지 말라, 걍 내가 아는 작은 범위가 있을뿐이다.
산을 안다 말하지 말라, 산이 그대를 떠날지 모른다.
산 을 안다 말하지 말라, 그대가 산에서 영원리 머물지도 모른다.

나는 그저 산을 조금 다녔을 뿐이다. 아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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