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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ngle : Folk Rock : 포크 음악의 또다른 분위기

내가아는세상/음악이야기

by 미스터산 2011. 1.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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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포크 록 밴드 펜탕글(Pentangle)은 기타리스트 존 렌번(John Renbourne)과 버트 잰쉬(Bert Jansch), 재즈 뮤지션이었던 베이시스트 대니 톰슨(Danny Thompson)과 드러머 테리 칵스(Terry Cox), 그리고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잭키 맥쉬(Jacqui McShee)로 구성되었다. 펜탕글은 페어포트 컨벤션(Fairport Convention)이나 스틸라이 스팬(Steely Span)등과 함께 브리티쉬 포크를 대표하는 밴드로 활동하였다. 펜탕글은 중세와 르네상스 무렵을 연상케하는 고색창연한 포크 음악과 재즈, 사이키델릭등을 믹스하여 이들만의 독특하고 조금은 악마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특히 밴드의 리더격인 존 렌번과 버트 잰쉬의 기타 앙상블은 동시대의 포크 밴드들 중에서도 단연 최상급이라고 할만큼 뛰어난 것이다.

버트 잰쉬의 둘시머(Dulcimer)와 대니 톰슨의 더블 베이스가 포크 음악의 해묵은 냄새를 짙게 풍기는  <A Maid That'S Deep In Love>, 잭키 맥쉬의 수정같이 영롱한 목소리가 빛나는 아카펠라 <When I Was In My Prime>, 존 렌번이 리드 보컬을 맡은 곡으로 밥 딜런(Bob Dylan)의 모던 포크의 영향이 느껴지는 <Lord Franklin>등의 맑은 사운드는 혼탁한 마음을 씻겨주는 듯한 청량감을 지니고 있다. 반면 트래디셔널을 편곡한 곡으로 타이틀 트랙인 <Cruel Sister>는 펜탕글 특유의 음산함이 스며있는 곡이다. 존 렌번이 연주하는 시타(Sitar)가 전달하는 이국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음색과 은근히 소름이 끼치는 조금은 괴기적인 비극적인 가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듭 반복되고 있는 단순하지만 너무나 매혹적인 멜로디가 뚜렷이 각인되는 곡이다. 마지막 곡인 <Jack Orion>은 무려 18분이 넘어가는 대곡이다. 취향에 따라서 다른 견해가 나올 수 있겠지만, 의욕적인 시도에 비해 단조로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조금은 지루한 곡이다.

미국의 모던 포크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중세적인 신비스런 사운드가 특징적인 영국 포크음악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앨범이다. 마력적인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 <Cruel Sister> 한 곡만으로도 좀처럼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작품.

Bert Jansch - Guitar, Vocals John Renbourn - Guitar, Sitar, Vocals Terry Cox - Percussion, Drums Jacqui McShee - Vocals Danny Thompson - Bass {sep_str} 1. Sally Free and Easy 2. The Cherry Tree Carol 3. The Snows 4. High Germany 5. People on the Highway 6. Willy O'Winsbury 7. No Love Is Sorrow 8. Jump, Baby, Jump 9. The Lady of Carlisle {sep_str} BRITISH FOLK의 간판주자들중 하나인 PENTANGLE은 68년 첫앨범을 포크의 명 레이블인 TLANSATLANTIC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이후 72년에 그룹이 해체될때 까지 모두 6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그중에는 CRUEL SISTER, REFLECTION등을 비롯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 몇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여섯장의 앨범중 첫번째 작품부터 다섯번째 작품까지는 모두 독일의 LINE RECORDS사를 통해 시디화가 되어 예전보다는 손쉽게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좀더 값싼 댓가 를 치루고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SOLOMOS'S SEAL만은 LINE RECORDS가 망해버리는 바람에 발매되지 못하고 말아 PENTANGLE을 사랑 하는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던 앨범이기도 하지요.


그룹이 해체되기 직전인 72년말에 발표된 이 앨범은 PENTANGLE을 대표하는 다섯명의 멤버가 마지막으로 의기투합해 발표한 앨범입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그들다운 그들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앨범을 발표한 시기에 합당한 REFLECTION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ERT JANSCH의 보컬과 JACQUI McSHEE의 스켓으로 앨범을 시작해서 앨범 전체에 JACQUI의 청아하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두 기타리스트들의 간들 어지는 듯한 뛰어난 연주나 DANNY THOMPSON의 재즈색채가 물씬 풍기는 베이 스등 그들만의 사운드로 꽉차있습니다.

 
 
 
 


모두 9곡을 수록하고 있는 본작에서 들을만한 곡을 꼽는다면 본작에서 가장 그들다운 곡인 HIGH GERMANY 그리고 잔잔한 기타와 함께 울리는 리코더, 덜 시머의 소리가 듣기좋은 WILLY OF WINSBURY (다른 가수가 부른 것을 들어본 것같은데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음.. 그리고 또.. 아!! 마지막 곡 인 LADY OF CARLISLE은 JOHN RENBOURN의 하모니카와 BERT JANSCH의 밴조 소 리가 색다른 맛을 전해주는 곡입니다. 몇곡만 말씀드리다 보니 위에서 말씀 드린 세곡이 모두 트레디셔널을 편곡한 곡들이네요. 아무튼!!! 뭐.. 다른 PENTANGLE의 앨범들처럼 본작도 처음에 바늘을 올려놓으면 그냥 끝까지 주욱 들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맑고 시원한 곡들로 차곡차곡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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