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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알아야할 등산기술 노하우 4 - 스틱

등산관련 팁

by 미스터산 2011. 3. 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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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은 제2의 발이라고 할만큼 등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좋은스틱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할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스틱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요즘 산길 입구에서 보면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스틱을 휴대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다. 등산용 스틱에 대한 효용성이 그만큼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등산용 스틱에 대한 정보는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힘들게 오르는 고통을 줄여 주고, 보행 속도를 빠르게 하며, 에너지를 10~15%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험한 곳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고, 하산 충격으로부터 무릎을 보호하며, 상체운동을 포함한 전신운동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효과의 원리는 다리에만 편중된 운동부하를 팔에 분산시켜주는 것이다. 등산이라는 운동은 다리만 고생을 시키고 팔은 놀고 있는데, 이 놀고 있는 팔을 다리처럼 이용하는 방법이다.

등산용 스틱은 제2의 다리이다. 다리가 부실하면 등산 중 매우 큰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다. 요즘 등산용 스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매우 저가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일 수 있으나 기능이 떨어진다면 그 스틱은 등산 중 상해를 유발하거나 짐처럼 끌고 다닐 수밖에 없다.

특히 다리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일수록 등산용 스틱에 체중을 싣는 비중이 커지는데 이때 약한 재질로 만들어진 스틱이라면 휘어지거나 부러질 수 있으며 이음새가 견고하지 못하면 체중이 실리면서 스틱이 갑자기 줄어들어 앞으로 넘어질 수 있다. 등산용 스틱을 고를 땐 판매자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신용 있는 브랜드인지 확인하고 꼼꼼하게 각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AS 등이 가능한지를 꼭 확인해 언제든지 수선이 가능한 제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스틱 잡는법】
>>등산용 스틱의 적정 길이 
   신장의 67.3±3%가 좋다


스틱의 길이는 팔꿈치 각도가 90도가 유지 되도록 해야한다.
등산용 스틱은 스키 스틱과 같이 반드시 손을 손목걸이(스트랩)의 아래에서 위로 밀어넣어 엄지와 검지에 웨빙이 놓이게 해 손바닥이 웨빙을 누르는 형태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립은 너무 꽉 잡지 않고 엄지와 검지 그리고 중지 정도만 가볍게 말아 잡도록 한다. 이렇게 했을 때 보행시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손목걸이를 손바닥과 손목으로 가볍게 누르듯 사용할 수 있으며 스틱을 이동시킬 때 편리하다. 다만 장시간 이렇게 잡으면 엄지손가락 뿌리 등 지속적으로 힘을 받는 부위가 아파 온다. 그러므로 가끔 그냥 손을 스트랩에 끼워 넣거나 스트랩의 한 가닥만을 그립과 함께 잡는 등의 변화를 주도록 한다. 심한 급경사면을 오를 때는 상단 손잡이 아래쪽 부분을 잡고 균형만 잡으며 오른다. 상단 손잡이 아래로 20cm 정도 손잡이와 같은 재질로 파이프를 감싸둔 것은 이와 같이 사용할 경우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1번그림:산행중 올바른 손목걸이 사용예
2번 그림:손목걸이를 장시간 착용해 손이 아플때는 스트랩을 한가닥만 잡는등 변화를 준다.
3번 그림:가파른 경사면을 오를때 상단 손잡이 아래 그립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4번 그림:급사면을 내려갈때는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눌러주듯 잡아 체중을 전달한다.

가파른 경사면(특히 설사면)을 가로질러 난 길을 갈 때는 스틱을 피켈처럼 활용한다. 즉 두 개의 스틱을 모아서 피켈처럼 쓰는 것이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흐른 경사면을 가로지른다고 가정할 경우, 하단 아래쪽을 왼손으로 모아 쥐고 스파이크로 허리 근처 정도의 사면에 찍는 한편 오른손으로는 상단 손잡이 근처를 쥐고 균형을 잡는다. 왼발에 이어 오른발을 내디딘 다음 스틱을 옮겨 찍고 다시 왼발, 오른발을 내딛기를 반복하며 전진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린 경사면의 경우는 위와 반대의 요령으로 한다.

스파이크 위에 고무로 된 덮개를 씌우면 바위와의 마찰력이 더 좋다?
고무로 된 덮개(Rubber Tip)는 노르딕 워킹 스틱에서 주로 사용되며 요철이 적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도로 또는 완만한 트레일에서 마찰력이 좋도록 고안되었다. 하지만 산악지형에서 이 팁을 끼고 걷는 것은 마찰력을 증가시키기보다 오히려 안정감을 감소시킨다. 스틱의 스파이크가 단단히 지면을 지지하고 있어야 안정성을 높이고 내리막길의 부하를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다. 휴대·보관할 때 또는 완만한 등산로에서는 팁을 끼워 사용하더라도 요철이 많은 산악지형에서는 스파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등산용 스틱을 하나만 사용해도 좋다?

물론 안 쓰는 것보다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스틱을 사용할 경우 단순한 지팡이로 전락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한쪽으로만 편중되게 힘을 사용하면 오히려 몸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키를 타는 데 스키 스틱이 하나라면 스틱을 지지하는 반대방향으로 몸이 회전하려 할 것이다. 그럴 경우 이를 막기 위해 허리와 다리에 많은 힘을 사용하게 된다. 골프, 펜싱, 양궁 등 한쪽으로 편향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척추측만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편향적인 운동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알파인 스틱 두 개로 잘 걷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틱의 길이 조절은 어느 부위에서 해야 하나?
과거 스틱의 길이 조절은 일단 제일 가느다란 하단(3단)을 최대 길이로 빼서 고정한 다음 중단(2단)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단을 깊이 넣으면 중단 파이프와 유격이 너무 생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제품에 따라 하단의 길이는 고정되도록 설계된 것도 있다. 그러나 요즈음 스틱들은 하단도 거의 같은 굵기로 끌다가 끝부분에서만 이쑤시개 끝부분 모양으로 좁아지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중단을 최대 길이로 빼서 고정한 다음 하단으로 길이 조절을 해도 무방하다. 하단보다는 중단이 더 굵어서 튼튼하므로 중단을 더 길게 빼서 쓰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스틱의 길이 조정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 마디별 한계 길이는 넘지 않도록 한다.

스틱의 길이는

                                                      (다양한 모양과 길이의 스틱)

틱의 중·하단에 보면 110, 115, 120 등의 숫자가 선과 더불어 씌어 있다. 이것은 스틱의 길이를 표시하는 것으로 대개 중단과 하단에 각각 130까지 표기돼 있다. 이는 중단과 하단 모두 130까지 뽑았을 때 손잡이 끝부터 스파이크 끝까지의 전체 길이가 130cm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중단을 130에 고정시키고 하단을 125까지 뺐다면 곧 전체 길이가 125cm라는 뜻이다. 어떤 스틱은 125cm까지만 확장 가능한 것이 있다. 이는 접어서 보관할 때 길이가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키가 작은 사람은 120~125cm짜리를 쓰는 것도 좋다.

스틱 손잡이의 굵기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

손이 작은 사람은 특히 손잡이가 가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에 두터운 장갑을 끼었을 때도 스틱을 원하는 지점에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찍을 수 있다. 요즈음 나오는 스틱의 스트랩 구조를 보면 세 가닥을 모두 손바닥 안에 넣고 잡아야 하는 구조다. 이런 것은 실제 손잡이가 더 굵어지게 하고, 손바닥과 스틱 손잡이의 밀착도를 현저히 떨어뜨려 정확한 사용이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손이 유난히 작은 사람은 스트랩을 중간 장식으로 조절하도록 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잡히는 스트랩 부분이 가능한 한 좁은 것이 좋다. 


스틱의 손잡이 중 앞으로 15도쯤 굽은 것이 있는데, 수직형과 어떻게 다른가.

스틱 손잡이가 앞으로 굽어진 것은 내리막에서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찍을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너무 굽어진 것은 스틱 전체에 수직으로 힘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강한 힘을 가할 때는 활처럼 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므로 약 25도 이내의 각도로 조금만 굽혀진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손잡이가 굽은 형태의 스틱은 모델이 드문 편이다.


손잡이의 재질

맨질맨질한 플라스틱 그립은 물기가 묻었을 경우 너무 미끄러워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한다. 코르크 제품이 그립감과 단열성능이 좋고, 탄성이 좀 있는 EVA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적당하다.


4단 스틱은 어떤 용도인가?
4단 스틱은 짧게 줄일 수 있어 보관이 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연결 부분이 하나 더 많은 만큼 사용 중 쑥 들어가 버리는 위험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후자 쪽의 비중이 한결 높기에 대개는 3단 스틱을 쓴다.


장거리 여행 때 보관법

해외 트레킹을 갈 경우 스틱이 배낭이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는데, 3개의 단을 모두 분리하면 대개 해결된다. 1개 단의 길이는 보통 48~50cm다.스틱은 대개 하단이 가장 잘 부러진다. 지면의 바윗돌, 나무 둥치 등과 가장 많이 부대끼는 부분이 하단이기 때문이다. 대개 바위 틈에 끼인 것을 모르고 그냥 앞으로 나가다가 그만 부러지거나 휜다. 바위 지대에서 특히 주의해 사용토록 한다.


보행시
보행시 평지 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된다. 어떤 산님들은 아무 생각없이 저~ 앞을 쿡 찍고 걸어간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안실린다.)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어린시절 빙판에 썰매에 앉아서 꼬챙이를 저~앞에 찍었던 분은 아무도 없죠?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아 갔었던 것과 꼭 같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힘차게 나아간다. 양팔을 콕콕 소리 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무자게 빠르게 축지법이 가능해 진다
오르막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 일 때가 많이 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 체중을 옮겨 간다. 마치 등산로에 긴 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보라.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약 90% 의지해서 일어서는 연습을 한다.
손과 팔을 감아 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완전히 체중을 의지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 가는 것과 같은 효과 이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 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에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한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 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 수 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 짐승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등산용 스틱 사용시 주의사항
주변 사람 부상 유의하고 잘못된 사용 피해야

등산용 스틱의 스파이크 부분은 매우 예리해 자칫 잘못하면 주변 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무심결에 스틱을 치켜들었다가 주변의 사람을 찌르거나 또는 스틱을 바닥에 엉성하게 찍은 상태에서 체중을 실으면 스틱이 지지력을 잃고 확 밀려 나가 뒷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스틱을 사용할 때는 주변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틱을 들어 올릴 땐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평상시 휴대·보관할 때는 안전마개나 고무 팁을 스파이크에 덮어 씌워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등산용 스틱을 넣고 다니는 케이스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부피감이 있고 빼고 넣기에 불편함만 초래할 수 있으니 고무 팁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가파른 바위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밧줄을 내리듯 등산용 스틱을 늘어뜨려 잡게 하고 끌어올리는 행위는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틱의 연결 부위 조임쇠가 밀려 들어가는 것을 주로 방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체중을 실어 잡아당기면 순식간에 빠져 버릴 수 있다. 등산용 스틱이 아무리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할지라도 장시간 걷다 보면 이음새의 걸쇠 부분이 헐거워지기 마련이니 종종 조여 주어야 한다. 특히 급경사 내리막길에 접어들 때 한 번씩 꼭 확인하도록 한다. 스틱의 한 단이 갑자기 쑥 들어가 버리면 몸의 균형이 깨지며 매우 위험해진다.

눈이나 비를 맞은 경우나 실내외 기온차로 결로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겨울과 여름에는 스틱에 습기가 생기기 쉽다. 3단 스틱의 경우 두 개 마디의 고정부위를 풀어 스틱을 완전히 분리해 마른 천으로 폴 부분을 닦아 오염을 제거한 뒤 완전히 건조시킨다. 반드시 마른 천 등으로 닦아줘야 내부 부식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간혹 기름성분이 있는 세척제나 윤활유 등을 사용하여 닦는 경우가 있는데 폴에 기름이 묻을 경우 길이 조절장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물기나 습기 등은 반드시 마른 헝겊으로 닦아 스틱 보호마개를 씌워 건조한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등산용 스틱의 수명과 기능의 최적화를 위해 1년에 2번 정도 고정장치를 점검하도록 한다. 브랜드 제품의 부속품 교체는 취급점이나 전문 A/S 업체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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