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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알아야할 등산기술 노하우 6 -계절별 산행요령- 1탄 봄철산행 법

등산관련 팁

by 미스터산 2011. 3. 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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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춘분도 지나고 완연한 봄이 왔지만 겨울이 감을 아쉬워하며 봄이 옴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매섭습니다.

아직 산은 겨울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에 산밑의 날씨에 따라 등산준비를 한다면
큰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봄에 맞는 등산법에 대해 포스팅할것 입니다.

산은 방심 하거나 자만하는 자를 용서하지 않는다!

            제목:해빙기 오진국의 디지털아트



아직은 잔설과 얼음이 곳곳이 남아있는 이시기를 해빙기라 하는데 겨우내 얼어붙었던 산천이 녹기 시작한단 뜻이다.

하지만 이시기의 산행은 혹한기 못지않게 위험요소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의 날씨는 변덕스러울뿐 아니라 등산로의 상황도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산행시 반드시 그에 적합한 채비를 갖춰야 한다. '설마 날이 이렇게 따뜻한데' 하는 생각과
겨울에 무겁게 지고 다녔으니 '날도 따뜻한데 배낭 무게를 줄이자' 는 생각은 위험하다.

통계에 따르면 대체로 봄철 산악 사고가 겨울보다 25퍼센트 더 많다.
산은 베테랑이라 해도 초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산은 방심하고 자만 하는 자에게 더 엄격하기 때문이다.

봄은 코앞이지만 높은 산이나 일몰 전후에는 겨울장비와 의류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한낮에 근교산에 오르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시기다.
이런 극단적인 양극화에 적절히 대비해야 하는것이 해빙기 산행 요령의 핵심이다.

이 시즌은 낙상, 낙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등산계획을 세우고 해빙기 환경에 맞는 장비를 선택해
산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안전한 봄철 산행법을 제시한다.

     

                       사진출처-버그하우스,밀레

■ 기후와 등산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자

산행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체크해야할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등산객의
신체는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 적응되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무리한 산행을 감행한다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첫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이나 초보자의 경우 가벼운 산행 코스나 트레일 코스를 선택해 차츰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일조시간이 짧으므로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 역시 잊지 말자.

■ 가급적 북사면은 피하라

기왕이면 산행코스를 잡을 때 볕이 잘 들지 않아 얼어있거나 녹아서 진창이 되어 있는 북사면은 피하는 게 좋다.
가급적 동남쪽으로 올라 서남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는 게 산행하기 좋다.

허나 산마다 등산로가 다르고 접근의 편의성 때문에 일일이 그런 부분까지 따져 코스를 잡기는 어렵다.
등산로 코스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암릉이 많다면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우회로가 있는지 중간에 물을 뜰 곳이 있는지,
중간 탈출로는 있는지 등은 숙지하고 가야한다.

■ 기능성 등산의류 및 장비로 사고를 예방하자

■ 잘 벗고 잘 입어야 한다

고도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는 정도를 기온감률이라고 한다. 대체로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평균 0.6도 떨어진다.
1000m 높이의 산을 오르면 6도 정도 기온이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가벼운 복장으로 입고 고도를 높이면서 옷도 더 껴입는 것이 좋다.
더불어 운행 중엔 가볍게 입더라도 휴식을 취할 땐 배낭에서 보온의류를 꺼내 입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산에선 적절히 벗고 적절히 입어야 체력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봄 산행은 기후 변화가 심해 방수, 방온 기능성 소재가 사용된 등산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등산의류 선택시 외피, 내피의 분리가 가능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류를 선택하자. 또한 저체온증을 대비해 기능성 내복과
3∼4월에는 차가운 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모자도 꼭 준비해야 하는데 겨울용 털모자나 귀 가리개 보다는 얼굴 전체를 감쌀 수 있고 얇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편한 폴라 얼굴 모자를 준비한다.

등산화는 잔설 구간을 대비해 트레킹화처럼 방수 및 투습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혹은 산행 전 방수 왁스를 바르거나 스프레이를 뿌려 동상으로부터 발을 보호하자. 신발이 젖을 경우를 대비해 갈아 신을 여벌의 양말을 챙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여기에 낙상사고를 대비해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항상 휴대하고 헤드랜턴, 나침반 등 기본 장비를 반드시 챙기자.
헤드랜턴은 짧은 일조시간에 사용 가능성이 높으며 출발 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예비 건전지를 체크하자.


■ 낙석을 조심해야 한다

해빙기에 빈번한 사고가 낙석사고다.
낙석은 흙 속의 수분이 얼면서 그 위에 있던 바위가 들떠 있는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균형이 무너져 떨어지는 경우이다.
특히 사람이 많은 등산로 비탈길에선 주먹만한 돌이라도 잘못 건드리면 아래에선 큰 위험이
된다.
보행시 낙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발생시엔 크게 '낙석' 하고 소리쳐 위험을
알려야 한다.
불안해 보이는 바위나 돌은 딛지 않는 게 좋다.

■ 나뭇가지는 잡지 않는다

오름길이나 하산길에 지형지물을 붙잡곤 한다.
손이 닿지 않는다 하여 나무둥치가 아닌 나뭇가지를 잡으면 안된다.
수분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그대로 부러지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또 하산길에는 나무뿌리를 딛지 않도록 주의한다. 뿌리는 미끄럽기에 사고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낙엽을 조심하라

낙엽은 겉으로 봐선 문제가 없는 듯하지만 그 아래에 빙판이 도사리는 수가 있다.
자칫 잘못 디뎠다간
그대로 미끄러진다.
특히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사면이나 계곡에선 스틱을 이용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저체온증 예방 및 응급처치는 이렇게~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산행 시 일교차가 크거나 눈, 비 혹은 땀으로 옷이 젖을 때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체열을 보존하는 등산 습관이 중요시된다.

저체온증은 오한이 발생해 손발이 차가워지며 근육이 굳어지므로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젖은 옷을 갈아 입혀야 한다. 또한 찬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에 대비해 옷, 신문지 등을 바닥에 깔자. 난로 등 뜨거운 불가에서
체온을 회복할 땐 심장박동에 무리가 오는 부정맥 현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 그 밖의 것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지만 지도와 나침반은 꼭 가지고 다니는 버릇을 들이고 등산 계획서와 볼펜 같은 필기도구와
신분증도 챙겨 넣는다.

때에 따라서는 온도계와 거리 측정기도 준비해야 할 때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도계와 기압계 겸용 시계는 있으면 편리한 도구지만 높은 산이 없는 우리 나라에서는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등산할 때는 걷는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하게 등산하기 위해서
무전기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혼자 낯선 곳을 등산을 할 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선 전화기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으며 무전기와 무선 전화기를 가지고 갈 때는 일정에 따라 예비건전지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의약품을 준비할 때는 일정이 길고 사람이 많을 때는 의약품 세트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지만 몇 사람 안될 때는
꼭 필요한 압박붕대와 거즈붕대 일회용밴드 소독약 진통제 같은 것만 준비해 잡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
무게가 덜 나간다.

겨우내 뚜렷했던 등산로도 봄이 되어 수풀이 자라나면 길 찾기가 쉽지 않다. 또한 땅마다 풀이 자라나는 속도가 틀려 길이 아닌 곳을 엉뚱하게 길로 착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리고 갑자기 돌변한 악천후에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산행을 하기 전 항상 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습득하고 기본적인 개념도 정도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국립공원이 통제되는 봄에는 당일산행이 주류를 이룬다. 간편한 도시락을 많이 이용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산행시간에 쫓겨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힘든 산행에서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체력저하가 빨리오고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이런 대를 대비해 고열량 제품인 육포나 초콜릿, 양갱, 사탕 등의 행동식이나 비상식을 준비한다.


이제 봄철산행 준비가 얼추 된것 같습니다.
올봄 등산을 계확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 이제 산으로 가실까요~~
(계절별 산행 요령 이제 여름철산행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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